지난 9월, 설레이던 첫수업을 기억합니다.

사랑하는 동기들과의 첫만남,

낯설음과 어색함이 자리했던 곳엔

익숙함과 편안함이 따뜻하게 자리했는데

이제 얼마후면 수료식이네요.


감수성훈련을 며칠 앞두고 저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했습니다.

그동안의 수업을 통해 알게된것과 얻게된것은 무엇이며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것인지... ... .

뭔가.. 손에 잡히는게 없는듯한 지금의 현실이 저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깨달았습니다..

확실한 결과물로 보여지는 무언가보다

그동안의 과정 또한 아름다운 것임을..。

...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조금의 설렘과 기대를 안고 참가한 감수성 훈련.

저에겐 시작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대전으로 향하는 교통편이 오전내내 매진이였고,

돌아돌아~~ 겨우겨우~~ 도착한 대전역에서도

동학사까지는... 한참이더군요.

생각지도못한 상황에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고,

자꾸만 일이 꼬이는것 같아서 눈물이 날 지경이였습니다.

여유있게(?) 일찍 나선 길이였는데, 이렇게 늦게 되리라는건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동학사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저는 인생을 봅니다.

생각한대로 되는것도 아니며, 맘먹은대로만 되는것도 아닌 우리네 인생길.

그 인생길에 빛과 희망이 없다면, 우린 그 길을 제대로 갈 수 없겠구나..


내가 오늘아침 집을 나서 예상치못한 상황에 당황하듯 인생또한 그러하다..

주저앉지말고 가야하는것 또한... 그러하다.

희망이 없고, 빛이 없다면 포기하고 싶은것, 역시 .. 그러하다..


답답한 상황이였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건

동기들 덕분이였습니다.


가는 내내.. 전화해주고... 챙겨주고 마음써주고 힘이 되어준 나의 동기들..♡


우리 (카운슬러) 의 역할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길로 갈 지 몰라 답답해하는 이에게 희망이 되어주며,

포기하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는것.


나의 동기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포기하지않고, 편안한 맘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고.


**

우여곡절(?)끝에 5시간 20분이 걸려 도착한 훈련장소.

이미.. 일정이 시작되어 있던 관계로

뒤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동안

하나둘 반가운 동기들의 얼굴이 눈에 띄고

처음 뵙는 분들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오랜시간 헤매인 탓에 지칠만도 한데... 빨리 (함께)참여하고 싶은 마음 뿐이였습니다.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며 돌이켜보니..
하나하나의 모든 일정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나를 찾고... 너를 이해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우리함께 산에 올라 새하얀 눈밭에서 외쳤던 화이팅~ 처럼~

모두들 힘내시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우리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고 믿습니다... &&




수고하신 담당자분들과
참석하신 모든분들
모두모두
반가웠구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