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도 하시지, 기간 동안의 사진이 벌써 올라와 있었다.
회사에서의 표정보다 훨씬 가볍고 밝은 표정을 보니,
회사에서 눌려 드는 기분(스트레스)이 그곳에서는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곳의 분들은, 참으로 좋다. 착한 사람들이 그곳에 오는 것 같다.

감수성 훈련을 통해서, 맛난 레몬 캔디를 입안에 넣고 상큼한 기분을 누리는 중이다.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웃음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고, 감기 기운을 떨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잘 구성되어 있어서, 단계별로 이해하고 얻어갈 사항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친구가 손을 벌려 나를 오라 했을 때, 얼른 일어나 함께 그곳을 향해 달렸고(참여), 누군가를 초대할 때의 찰나적 갈등, 적극적인 눈을 가진 자에게 다가가게 되는 이치… 시간을 공간을 공유하고 있
다는 충만감에, 처음의 감수성이 활짝 열렸다.

10년 지기 친구에게 안 돼 라는 거절을 했을때는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그간에 친절해 보이려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들으려고 겉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꽤있었던가 보다. 이제는 너도 제정신으로 살아보라고 마음에 있는 얘기를 쿨 하게 하고… 그러나 그것은 쿨 함이 아닌 군더더기였다. 내가 변해야 할 모습이다. 상대방이 듣고 싶지 않은 훈계를 하고 있었다.

선택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으면서, 아… 진정 하고 싶어했던 것은 이것이었구나 . 전에는 미처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만나고 싶은 나를 만나게 된 저녁시간이었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1급 28기 회장님께서 격려 방문을 해 주셨다. 눈 수술을 하셔서 정작 술을 드시지 않으시면서도… 늦은 가을에 또 한장의 행복한 사진을 그려주셨다.
오랜만에 누리는 담소는 마치 대학 동문 선배님을 만나서 듣는 따끈한 오뎅 국물 맛… ㅋ..

역시 사람의 관계는 회를 거듭할수록, 얼굴을 자주 볼수록… 친근해지기 마련인가 보다.
그 중에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젊은 그녀…후훗.. 아마, 그녀는 알 것이다…
아, 난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게야…. 이렇게 타독 타독 거리면서,
그래서 산업 카운슬러가 양성되어져야 하는 것이고…^^

다시 정규 프로그램으로 건너가서..
중3 딸을 두었다는 그분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처럼 회사는 다니지 않고…. 전원주택에서 여러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고 싶다고 하신다. 그 분의 마음 나는 충분히 공감한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두 가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때때로 가슴 아픈 것인지., 아니 사회생활 자체가 어쩌면 인간관계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하리라.
소통을 하면 나아질까? 스스로 길을 찾아야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상담 스킬이 좋은 매니져가 있는 조직의 구성원은 덜 힘들 것이다. 공감해주고, 수용하고 함께 대화를 나눌 신뢰할 만한 매니져가 있다면, 사회생활에서 힘을 얻을 것이다.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 종종 걸음을 걷다가, 두리번 거리다가. 시작한 이번 과정는,, 어쩌면 내가 만든 틀을 여유있게 하면서도, 작은 욕심이나마 채우기 적합한 네트워크가 아닌가 싶다.

감수성이 너무 심하게 훈련된 것 같다. .
그날 오후 늦게 Letter To Juliet라는 영화를 평펑 울면서 보다가 , 내가 이상하고 웃기는 거다.. 나는 감수성 훈련에 참여한 것 밖에는 없는데… 다시 생각해도 그리.. 많이 눈물이 날 영화는 아니구먼.. 왜 이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