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계룡산이다.

도사들이 몇십년, 무속인들이 몇십년을 다니면서 정기를 받는다는 계룡산을 가고 싶었다.
그리곤 동기와 함께 도착해서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계룡산 내음이 마음속을 한결 가볍게 맞이하고 있었기에 너무 기쁘고 설레이고 좋았다.

항상 교육은 기대를 하고 혹시나 하고 왔다가 역시나 하고 가는게 교육이였던가.

휴가 교통대란으로 인해 수업은 2시간 지연되면서 역시나 했다. 하지만 이후에 반전이 일어나고 최종 마친 시간은 11시 30분을 넘었다. 이런....^^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속에서 나도 모르게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한 몸이 되어가고 있었고 누군가와의 마음과 마음의 대화를 하는 듯한 묘한 느낌. 그리고 이것은 거짓이 아닌 진심이였다는 걸 느끼게 되는 시간이였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짜릿함인가...역시나 계룡산의 정기를 받은 것인가?
확실하게하기위해 새벽 4시. 계곡물에 몇몇이 몸을 담궜다. 이 맛이다....^^

감수성 훈련. 정말 대단했고 여러모로 유용하면서 본 수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훈련 후, 바로 다음날 대학원생들에게 일부 강의에 적용해 봤다. 효과가 대단했다.

계룡산에서 감수성 훈련을 받기위해 오랜시간을 기다린만큼..최고의 선물이였고
우리 모두 감수성이 좋은 카운슬러가 되길 바라는 순간임에 틀림없다.

같이 한 모든 이에게 감사인사 드리며,
멋진 리더쉽을 발휘해주신 원장님 수고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