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이라는 시간..

낯설기만 한 누군가와 마음을 터놓기에는 너무나도,

짧기만한 시간일거라는 생각을 가진 채로,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교육을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지금의 내주변에는, 친구들을 비롯해서 또래집단이기에,

감수성훈련을 함께하는 분들에게 처음에는 왜인지 모를,

이질감 아닌 이질감(?)이 느껴졌다.

물론 카운슬러를 향한 마음과 열정들을, 단순한 수치로 환산할 수도,

환산되어질수도 없지만, 나이로보면, 적게는 큰형, 큰누나뻘의 분들과,

많게는 아버지보다도 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어르신까지....

처음에 왠지 모르게 가진, 그들에 대한 어려운 마음(?)을 한순간에

풀어버리기에는 쉽지 않을거란 걱정에, 긴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수성훈련이 시작되고 나서, 그렇게 생각했던 내 스스로가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고 느끼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누님과 형님들께, 배울수 있고, 얻어갈 수 있는 부분도 물론

많았을 뿐만 아니라, 그분들이 나를 바라봐 주는 눈길이 그 무엇보다

따스했고, 좋았기에, 내 마음은 조금씩 열려가기 시작하였다.

과정이 진행되고, 끝나고의 반복과,

원형을 갖춘 의자 사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이야기들을 경청하고,

내가 다른 이들에게 내 의견을 말하면서, 느낄수 있었던,

공감의 힘과, 타인의 생각을 조금은 더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것이 틀린것이 아니라는것,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것을

포용하고 수용해줄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더 체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내 스스로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의 카운슬러의 역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해보고, 생각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번 감수성훈련을 통해,

많은 분들과 조금은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것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했던 많은것들이,

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막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이쁨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계속될 산업카운슬러2급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소중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는

스스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훈련을 진행해주셨던, 김양순 원장님을 비롯해서,

함께 참여했던 모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본다.